與 '영입 금뱃지' 선택지 보니…이재명 일단 판정승
현역 13명 중 7명 이재명 캠프行…이낙연 캠프엔 3명
(서울=연합뉴스) 설승은 홍규빈 기자 = 지난해 총선에서 영입된 더불어민주당 현역의원 13명의 절반이 이재명 후보 캠프에 합류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이 각계각층에서 엄선해 '간판선수'로 내세웠던 '새 피' 선점 경쟁에서 이재명 후보가 일단 판정승을 거뒀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29일 '총선 영입' 의원들의 캠프별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재명 후보 캠프에 7명이, 이낙연 후보 캠프에는 3명이 각각 소속됐다.
우선 이재명 캠프엔 척수 장애인인 영입인재 1호 최혜영 의원이 장애인위원장을, 육군 대장 출신 3호 김병주 의원이 국방안보위원장을, 40대 여성 변호사인 6호 홍정민 의원이 선임 대변인을 각각 맡고 있다.
세계은행 선임 이코노미스트 출신인 9호 최지은 의원은 대변인으로, 판사 출신인 13호 이수진 의원과 20호 최기상 의원은 각각 법률특보단장과 직능본부장으로 활동 중이다.
최근에는 '영입인재 10호' 이탄희 의원이 미래정치기획위원장으로 합류했다.
당 이재명 대선 경선 후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경선 후보가 8월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정기국회 대비 국회의원 워크숍'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낙연 캠프에선 검사 출신 영입인재 4호 소병철 의원이 법률위원장을, 전직 소방관 5호 오영환 의원이 수행실장 겸 대변인을, 17호로 영입된 미래에셋대우 사장 출신의 홍성국 의원은 정책본부장으로 활동 중이다.
어떤 캠프에도 적을 두지 않은 사람은 3명으로 카카오뱅크 대표이사 출신인 이용우 의원은 '중립'을 표방하고 있고 기후·환경 전문 변호사 이소영 의원은 당 대변인직을 맡고 있다.
핸드볼 선수였던 15호 임오경 의원도 중립을 지킨다는 입장이지만 이재명 후보 지지 현역 의원 모임인 '성장과 공정 포럼'(성공포럼), 전국 지지모임 '민주평화광장'에 이름을 올린 바는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선 경선 후보가 8월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정기국회 대비 국회의원 워크숍'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재명 후보 캠프가 총선 영입인재들을 대거 빨아들인 데에는 우선 지지율 선두주자의 대세론이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당시 인재영입을 앞장서 주도했던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과 이근형 전 전략기획위원장이 이재명 후보 측과 가깝기 때문이라는 이야기도 나온다.
양 전 원장의 이재명 후보 지원설은 본인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계속 흘러나오고 있고, 양 전 원장과 막역한 이 전 위원장이 최근 이재명 후보 직속 기획단장으로 전격 합류한 바 있다.
한 여권 관계자는 "지지 후보를 선택할 땐 승리 가능성이 중요하고, 정계에 발을 들일 때 후보나 그 측근으로부터 도움을 받은 인연이 있다면 이 역시 무시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