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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윤석열 '내가 무섭냐?'고 언성을 높인 이유는..."

AtlantaJoa 0 1185 2021.09.08 14:03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조국 법무부 전 장관은 국민의힘 대권주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고발 사주’ 의혹 관련 기자회견에서 “제가 그렇게 무섭습니까?”라고 말한 것에 대해 “겁박의 다른 표현”이라고 비판했다.

조 전 장관은 9일 페이스북에 “그가 국민들이 시청하는 기자회견에서 ‘내가 무섭냐?’고 언성을 높인 이유”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에게 국민은 자신 앞에서 눈치 보고 벌벌 떨던 비루한 (잠재적) 피의자일 뿐”이라며 “그에게 기자는 ‘단독’ 구걸하고 술 얻어먹는 관리 대상일 뿐이다. 하물며 ‘메이저 언론’도 아닌 한낱 ‘인터넷 언론’ 따위야…”라고 덧붙였다.

조 전 장관은 “요컨대, 그는 국민과 언론을 무서워한 적이 없고 앞으로도 무서워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 점에서 ‘내가 무섭냐?’라는 질문은 ‘날 무서워해야 할 것이다’라는 겁박의 다른 표현”이라고 했다.

그는 또 ‘윤 전 총장의 기자회견 발언 요체’라며 “손준성이 문건 주고받았더라도 총장에게 보고하거나 결재받지 않았다”고 정리했다.

조 전 장관은 자신과 가족을 대상으로 한 윤석열 검찰의 대대적인 수사로 윤 전 총장과 대척점에 놓였다. 최근 연일 페이스북에 윤 전 총장 고발 사주 의혹을 다룬 기사 등을 공유하며 날을 세우고 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왼쪽), 조국 법무부 전 장관 (사진=연합뉴스)

윤 전 총장은 전날 기자회견에 나서면서 다소 격앙된 모습을 보였다.

고발 사주 의혹의 핵심 당사자인 검사 출신 김웅 국민의힘 의원이 기자회견을 자청했지만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재탕 해명을 내놨다.

이어 긴급 기자회견을 연 윤 전 총장은 고발 사주 의혹을 ‘정치 공작’이라고 표현하며 “종이 문건이든, 디지털 문건이든 그 출처와 작성자가 나와야, 확인돼야 신빙성 있는 근거로서 의혹도 제기하고 문제도 삼을 수 있는 것이다. 그런 게 없는 문서는 소위 괴문서라고 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윤 전 총장은 강한 어조로 “제가 그렇게 무섭습니까? 저 하나 그런 공작으로 제거하면 정권 창출이 그냥 됩니까?”라고 묻기도 했다.

그러면서 “당당하게 하라”며 “국민께서는 진행 중인 내용을 꼼꼼하게 잘 보시고 다시는 이런 정치공작에 현혹되지 마시고 재소자 그다음에 인터넷매체 그리고 인터넷 매체가 한번 보도하면 정당의 전·현직 대표와 의원, 위원장 이런 사람들이 벌떼처럼 나서서 떠든다”고도 말했다.

윤 전 총장은 “저를 국회로 불러달라”며 “당당하게 저도 제 입장을 얘기하겠다”고 밝혔다.

고발 사주 의혹은 지난해 4·15 총선을 앞두고 당시 검찰총장이었던 윤 전 총장이 측근인 손준성 수사정보정책관을 통해 야당에 여권 인사를 고발하도록 했다는 의혹이다.

한편, 고발 사주 의혹 제보자로 지목된 A씨는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A씨는 SNS를 통해 “2020년 총선 과정에서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된 자체만으로도 송구”하나 현재 나오는 말들은 대부분은 김 의원이 주도하는 모욕과 명백한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과 윤 전 총장이 공적 신분과 의무를 망각한 채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A씨는 특히 한 매체와의 통화에서 두 사람이 자신에 대해 “특정 캠프에 합류했다”, “조작을 한 경험이 많다”, “어떻게 공익제보자가 될 수 있느냐” 등의 발언을 한 것에 대해 문제 삼았다.

앞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는 고발 사주 의혹 관련 고발장을 낸 시민단체 관계자를 조사했고,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대검이 유의미한 진상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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