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박씨’ 통째로 삼킨 30살 남성, ‘급성충수염’으로 죽다 살아

‘수박씨’ 통째로 삼킨 30살 남성, ‘급성충수염’으로 죽다 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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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sanook © 제공: 논현일보 주승희 에디터 


중국의 한 의사가 맹장염으로 사망 위기까지 겪은 30세 남성의 사례를 공유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광저우에 사는 30세 남성이 병원을 찾았다가 맹장염 진단을 받았다.

내시경 검사 결과 남성의 맹장에서 이물질이 발견되었는데, 자세히 살펴보니 6개 이상의 수박씨가 들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알고 보니 수박을 즐기며 행복한 여름을 시작한 남성은 씨앗을 뱉지 않고 통째로 삼켰다고 한다.

그러다 오른쪽 아랫배에 통증이 오기 시작했고, 일주일이 지나도 나아지지 않자 병원을 찾았다.

병원 방문 후 상태가 급속도로 안 좋아진 남성은 큰 위기를 겪었지만, 내시경 수술을 통해 빠르게 회복할 수 있었다.

수술을 집도한 의사는 “맹장염이 발견되면 맹장을 바로 제거하기 위해 수술을 받아서는 안 된다”며 “맹장염의 원인이 이물질인 경우 내시경을 통해 이물질을 제거하는 것만으로도 맹장염을 치료해 완치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머리카락이나 수박씨, 껌 등 소화가 안 되는 것들은 섭취했을 시 이물질이 맹장을 막아 맹장염이 생길 수 있다는 속설이 있으나 이것은 사실이 아니다.

일반적으로 이물질은 3일 정도면 대변을 통해 자연스럽게 체외로 배출된다.

흔히 맹장염이라고 불리는 급성충수염은 맹장에 붙어 있는 충수라는 작은 기관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주로 세균 감염으로 충수 내부가 막혀 부어오르고 혈액순환이 안돼 염증이 생긴다.

그러나 위 사례의 남성처럼 드물게 이물질, 기생충, 종양으로 인해 충수가 막혀 급성충수염이 발생되는 경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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