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 학교에 친환경 에너지 시스템을 조성하는 ‘그린스마트 스쿨’ 사업에 정부가 올해 5,000억 원 넘는 예산을 투입합니다.

안도걸 기획재정부 2차관은 오늘(17일) 충남 청양 정산중학교를 찾아 그린스마트 스쿨 사업 추진 현황을 점검하고 미래 교육 간담회를 열었습니다.

그린스마트 스쿨은 2025년까지 노후 학교 2,835곳을 친환경으로 개축하고 디지털 교육 여건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한국판 뉴딜 대표 과제입니다.

안 차관이 오늘 방문한 정산중학교는 학교에서 필요한 에너지의 절반가량을 태양광·지열로 생산하고 빛의 양에 따라 햇빛을 조절하는 천창 시스템, 천장 개방형 다목적홀 등을 구비한 곳으로, 그린스마트 스쿨의 다양한 모습을 미리 볼 수 있는 우수 사례라고 기재부는 설명했습니다.

안 차관은 그린스마트 스쿨 조성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정부의 재정지원, 신속한 사전절차 진행, 임대형 민자사업(BTL)을 통한 민간자본 유치 등에 관해 설명했습니다.

정부는 올해 예산에 기존 사업대상 761곳과 함께 신규 518곳 설계비를 반영하는 등 그린스마트 스쿨 국고 지원을 5,194억 원으로 대폭 확대했습니다. 지난해에는 943억 원이었습니다.

기존 761곳은 예비타당성조사를 면제했고, 나머지 2,074곳은 예비타당성조사를 지난해 11월 마쳤습니다.

또 전체 대상의 약 25%는 BTL(임대형 민간투자사업)로 수행해 학교 공간 전환에 민간의 창의력과 노하우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입니다.

안 차관은 또 원격 등교로 학습이 부족해진 학생들을 위해 ‘학업보충 튜터링’을 제공하는 등 도농 간 교육격차 해소를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