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댄스 트레이너 A씨, 사기횡령 혐의 피소…하이브 “징계해고”
BTS 댄스 트레이너 A씨, 사기 횡령 혐의 피소…하이브 “징계 해고” ⓒ 뉴스엔 황혜진 기자
하이브(HYBE) 산하 레이블 빅히트 뮤직 소속 댄스 트레이너 A씨가 사기 등 혐의로 피소됐다.
11월 20일 하이브에 따르면 하이브는 A씨의 비위 사실 및 회사에 끼친 피해를 인지한 즉시 외부 로펌 자문을 받아 객관적 조사를 진행했다. 이후 직무배제 및 인사위원회 절차를 거쳐 징계 해고했다.
A씨는 빅히트 뮤직 소속 그룹 방탄소년단(BTS) 데뷔 초부터 이들의 댄스 트레이너로 재직했다. 그러나 최근 수 천만 원 상당의 하이브 공금을 횡령하는가 하면 하이브 명의를 도용해 여러 안무가, 작곡가, 사업가 등으로부터 수십억 원을 갈취한 혐의에 휩싸여 해고 및 피소됐다.
하이브 측은 피해 사항에 대해 형사 고소장 접수 후 법적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하이브 측은 20일 뉴스엔에 "비위자에 대해 무관용 원칙으로 끝까지 엄중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이브는 이번 사건에 대해 사규상 복무 규율 및 취업 규칙을 위반한 구성원 개인의 비위 행위라고 판단했다. 하이브는 구성원이 회사 내부 정보나 직무, 직위 등을 이용해 사적 이익을 취하는 행위 및 위법, 부당 행위를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행위를 예방하고 신속한 조치를 취하기 위해 별도의 제보 센터도 운영 중이다.
하이브 측은 "당사는 회사와의 관계 또는 아티스트와의 친분 과시 등의 사기 행각을 예방하기 위해 사기 피해 주의 안내를 지속적으로 외부에 공지하고 있다"며 "이와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전 구성원에 대한 직업윤리 교육과 반부패방지, 공정거래 등에 대한 거버넌스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내부 통제 시스템을 강화하는 등 내부 관리를 더욱 철저히 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