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 박사 이동규 교수, "'이 음료' 마시면, 모기 잘 물린다"… 이유는?

모기 박사 이동규 교수, "'이 음료' 마시면, 모기 잘 물린다"…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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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 박사 이동규 교수, "'이 음료' 마시면, 모기 잘 물린다"… 이유는?  © 제공: 헬스조선



모기 박사 이동규 교수가 술을 마시면 모기에 물리기 쉽다고 밝혔다.

지난 24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록'에서 국내 모기 연구 권위자이자 고신대학교 보건환경학부 석좌교수인 이동규 교수가 "술을 마시면 대사 작용을 해서 몸에서 냄새를 풍긴다. 그래서 모기가 좋아한다"고 말했다. 사실일까?

실제 술을 마시면 알코올 분해로 만들어지는 암모니아 등이 땀 냄새에 영향을 줘 모기에 더 잘 물릴 수 있다. 모기는 접근한 물체가 흡혈대상인지 판단하기 위해 이산화탄소를 추적한다. 사람이나 동물이 호흡하고 있다는 증거이기 때문이다. 그런 다음 후각을 활용한다. 보통 모기는 땀 냄새를 좋아하는데 구체적으로는 암모니아, 옥테놀과 같은 휘발성 물질에 유인된다. 

체내 지방이 많은 사람이 모기에 잘 물리는 것도 땀 냄새 때문이다. 임산부, 몸집이 큰 사람, 어린아이 등 신진대사량이 높은 사람도 모기에 잘 물릴 수 있다. 이들은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상대적으로 많다. 붉은색 옷 입은 사람도 모기에 잘 물릴 수 있다. 2022년 미국 워싱턴대 연구팀에 따르면, 모기가 빨간색, 주황색에 반응하는 반면, 녹색, 파란색, 보라색은 무시했다. 연구팀은 날숨에서 방출된 이산화탄소로 인해 모기의 눈이 긴 파장을 선호하게 되는 것으로 추정했다. 연구팀은 "붉은색에 가까워질수록 파장이 길기 때문에 붉은색 옷을 입으면 모기에 잘 물릴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모기에 덜 물리기 위해서는 음주를 피하고 땀이 났을 때 빨리 씻는 것이 도움이 된다. 모기가 들어올 수 있는 실내 통로를 차단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배수구나 창틀과 같은 실내 통로를 막아주는 것만으로도 실내에 들어오는 모기 수를 줄일 수 있다. 외출했을 때 노출 부위에 모기 기피제를 뿌리면 모기를 피할 수 있다. 


모기 기피제는 외부에 직접 노출되는 팔다리와 목 등에만 사용하고, 전신에는 뿌리지 않는 게 좋다. 남들보다 모기에 잘 물린다면 비누를 코코넛향 비누로 바꾸는 것도 방법이다. 2023년 미국 버지니아공대 신경행동학자 클레망 비노제 박사 연구팀이 비누향이 모기의 흡혈 선호도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는 연구를 진행한 결과, 씻을 때 코코넛 향기 비누를 쓴 사람에게는 모기가 달려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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