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남성 동거녀 살해 후 극단적 선택
아틀란타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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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2 04:50
한인 남녀가 시신으로 발견된 둘루스 한 아파트에 귀넷카운티 경찰이 출동해 수사하고 있다. <사진=귀넷 경찰국 페이스북>
60대 한인 남성 조모씨가 둘루스 한 아파트에서 같이 살던 동거녀를 살해하고 스스로 극단적 선택을 한 사건이 뒤늦게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귀넷카운티 중앙지구대 경찰들은 지난 2월 20일 오후 10시 30분경 둘루스 센터뷰 드라이브에 있는 한 아파트에 복지 점검차 출동했다. 사망한 남성의 한 가족은 며칠 동안 삼촌과 연락이 되지 않는다고 신고했고, 다른 가족은 삼촌에게서 자살 유서를 받았다고 경찰에 진술했기 때문이다.
경찰은 두 한인이 동거하던 아파트에 강제로 진입해 두 명이 모두 사망한 것을 발견했다. 초동수사 결과 여성은 목이 졸려 사망했고, 남성은 목을 맨 것으로 확인됐다.
검시관은 공식적인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을 실시했다. 사건 현장에는 살인사건 수사대, 범죄현장 수사대, 검시관 등이 출동해 수사를 벌였다.
경찰은 다른 당사자가 이 사건과 연관된 것으로 간주하지 않고 있다.
사망한 조씨는 66세로 한인 커뮤니티에서 15년 이상 이사서비스 업체 대표로 일했으며, 한인 테니스협회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박요셉 기자ⓒ 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