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예방접종자의 한국 격리면제서 발급 신청 접수 첫날부터 애틀랜타 총영사관에 300여 건이 접수되는 등 신청이 쇄도하고 있다.

애틀랜타 총영사관은 한국에 입국하기 위해 조지아 등 남동부 6개 주 공항에서 오는 7월 1일부터 5일 사이에 출발하는 코로나19 해외예방접종자를 대상으로 격리면제서 발급 신청 접수를 지난 28일 시작했다. 총영사관 관계자는 이날 본지에 “오늘 하루 300여 건의 신청서가 접수됐다”면서 “현재 발급 업무 인력 부족으로 모든 신청자의 문의 사항에 일일히 답변을 드릴 여력이 없는 점 양해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총영사관은 신청자의 제출 서류에 보완이 필요할 경우 개별 연락을 통해 이를 처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총영사관 관계자는 “세부 지침에 따라 제출 서류를 일단 보내고 기다리면 연락을 드리니 걱정 말고 우선 접수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애틀랜타 총영사관을 비롯한 미주 재외공관은 한국 정부 지침에 따라 당초 신청서를 7월 1일부터 접수 받을 예정이었으나 7월 초 출발하는 한인들의 경우 서류를 발급받을 시간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잇따르자 7월 1~5일 출국자의 경우 오는 30일까지, 7월 6일 출국하는 한인은 7월 1일에 신청할 수 있도록 변경해 시행에 들어갔다.

격리면제서의 유효 기간은 1개월로, 입국 전 한 달 이내에만 신청할 수 있다. 출국 당일 격리 면제 신청은 허용하지 않는다. 애틀랜타 총영사관은 노스·사우스캐롤라이나, 앨라배마, 테네시, 플로리다, 푸에르토리코, 버진아일랜드 지역 공항 출발 비행편 이용자에게만 격리면제서를 발급한다. 경유 비행기일 경우 최초 출발지를 기준으로 발급한다.

총영사관 관계자는 “여러 공관에 중복으로 신청하거나, 한 공관에 여러 번 이메일을 보내면 시스템 오류로 오히려 격리면제서 발급이 어려울 수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제출 서류는 신청인 여권(사본 가능), 출입국 항공권, 격리면제서 발급 신청서, 격리면제 동의서, 방문목적 증빙서류, 예방접종증명서 및 예방접종증명서 진위확인에 대한 서약서 등으로 이를 모두 한 개의 PDF 파일로 만들어야 하며 개별 파일 업로드와 압축을 금지한다. 1인당 1개의 이메일로 각각 신청해야 한다. 제목은 ‘백신 격리면제_본인이름_출국일’ 형식을 갖춰야 한다.

신청서는 이메일(atlexem@mofa.go.kr)로만 접수할 수 있다. 직접 방문의 경우 영사민원24를 통한 온라인 민원예약자도 가능하지만 예약 없는 방문 접수는 받지 않는다.

▶접수 이메일= atlexem@mofa.go.kr, 웹사이트= https://overseas.mofa.go.kr/us-atlanta-ko/index.d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