턱 아파 죽겠는데, '심장질환' 신호라고?

턱 아파 죽겠는데, '심장질환' 신호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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턱 아파 죽겠는데, '심장질환' 신호라고? © 제공: 헬스조선


50대 A씨는 평소 딱딱한 아몬드나 마른 오징어 같은 음식을 자주 먹는 편이다. 매년 건강 검진도 받았는데 운동 부족이라는 점 외에 별다른 이상이 없었다. 그런데 얼마 전부터 운동을 할 때마다 턱이 아프고, 계단을 오를 때나 뛸 때 특히 아래턱이 아파 치과와 정형외과를 전전했다. 약도 보름 이상 먹었고, 물리치료도 자주 했는데 효과가 전혀 없자 다니던 병원에서 '구강내과' 진료를 권유했다. 

A씨는 어렵사리 구강내과를 찾았고, 의사는 검사하자마자 갑자기 심장내과로 가라는 의뢰서를 쥐어줬다. '뜬금없이 심장내과라니?' 반신반의하며 심장내과에 가서 검사받은 A씨는 생각지 못한 협심증을 진단받았다. 의사는 심장에 스텐트 삽입이 필요하니 입원하라고 했다.

A씨처럼 턱 통증 완화 치료를 꾸준히 받아도 증상이 나아지지 않는 경우가 있다. 이때 근본 문제가 턱이 아닌 심장일 수 있다. 심장질환에 의한 방사통이 턱에 나타난 것일 수 있다는 뜻이다. 심장질환이 있을 경우 등이나 가슴에 통증이 있을 수 있다는 사실은 비교적 잘 알려짔지만 턱 통증이 생길 수 있다는 사실은 모르는 경우가 많다. 선치과병원 구강내과 홍유리 전문의는 "협심증과 심근경색을 포함한 허혈성 심질환의 경우 드물지만 방사통이 아래턱 부위로 올 수 있다"며 "평소 몸 어디에도 불편감이 없고 식사할 때도 턱에 불편감이 전혀 없지만 운동을 할 때에만 턱이 아픈 경우 심장질환으로 인한 방사통을 의심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심장질환에 의한 턱 방사통은 단순 턱관절 장애로 오인해 여기저기 전전하다 심장질환 치료 골든타임을 놓치게되기 쉽다. 홍유리 전문의는 "이런 경우 구강내과에서 진료를 보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물론 턱이 아프다고 무조건 심장질환에 의한 것은 아니다. 턱관절에 염증이 생긴 게 원인일 수 있다. 입을 벌리고 다물 때 양쪽 귀 앞에 튀어나오는 뼈가 과로 턱관절이다. 턱관절 장애 주요 증상은 ▲턱 부위 통증과 소리 ▲​입이 잘 안 벌어지는 것이다. 통증은 관절통이나 근육통일 수 있고, 심한 경우 두통이 동반되며 귀가 아프게 느껴지기도 한다. 턱관절 장애 치료는 진단에 따라 진통소염제, 근육이완제 등을 복용하는 약물치료와 턱관절 회전운동, 목운동, 어깨운동 등 운동치료를 시행한다. 

냉각요법, 온열요법, 전기요법, 레이저요법 등을 이용한 물리치료와 보톡스 시술 등 비수술적 치료가 효과적일 수도 있으며 경우에 따라 장치를 이용하거나 수술을 고려해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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