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서 버려져" 샤론스톤도 못피한 '이 병' 작년 63만명 넘었다

"할리우드서 버려져" 샤론스톤도 못피한 '이 병' 작년 63만명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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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서 버려져' 샤론스톤도 못 피한 '이 병' 작년 63만명 넘었다[헬시타임] © 제공: 서울경제 



배우 샤론스톤(65)이 CNN의 한 TV 토크쇼에서 뇌졸중 후 겪은 트라우마를 털어놨다. CNN 캡처


영화 '원초적 본능'으로 유명한 헐리우드 배우 샤론스톤(65)이 과거 "뇌졸중 후 업계에서 버림 당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최근 CNN의 한 TV토크쇼에 출연해 "2001년 9일 동안 뇌출혈을 앓았고, 매우 쇠약해 졌다"며 20년 전 겪었던 트라우마를 돌아봤다. 


뇌출혈이 말하기, 듣기, 쓰기, 읽기 등 모든 영역에 영향을 줬고, 회복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려 '모든 인생이 무너졌었다'는 것이다. 그는 당시를 회상하며 "투병 후 내 대사를 외울 수가 없었다. 연기하는 것도 불가능했다"며 "할리우드 업계 관계자가 내 과거 경력을 무시했다. '버려졌다'라는 표현이 맞는 것인지 잘 모르겠지만 어쨌든 영화계에서 가족을 잃은 기분이었다"고 전했다. 


샤론스톤은 올해 65세다. 40대 초반에 뇌졸중을 겪었다는 얘기다.


뇌졸중은 갑자기 뇌혈관에 문제가 발생해 생기는 질환이다. 뇌혈관의 폐색, 즉 뇌혈관이 갑자기 혈전 등으로 막혀서 발생하는 뇌경색과 뇌혈관이 갑자기 터져서 발생하게 되는 뇌출혈로 나뉜다. 갑작스럽게 발생하지만 치료 골든타임(증상발생 4.5시간 이내)을 놓치면 후유장애로 평생 고통받을 수도 있다. 그런데 뇌졸중을 비롯한 뇌혈관질환으로 진료 받은 환자가 지난 5년간 20%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최근 5년간(2018∼2022년) 뇌혈관질환 진료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뇌혈관질환으로 입원 또는 외래 진료를 받은 환자는 117만 1534명으로 집계됐다. 2018년 96만 7311명에서 5년새 21.1% 늘었다. 덩달아 진료비 부담도 커졌다. 작년 기준 뇌혈관질환의 연간 총 진료비는 3조 52억 원으로, 2018년 대비 29.7% 증가했다. 1인당 진료비는 작년 기준 256만5191원이었다.


뇌졸중은 뇌혈관질환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지난해 뇌졸중으로 진료를 받은 인원은 총 63만 4177명으로 2018년 대비 7.1% 늘었다. 이 기간 총 진료비는 29.0% 증가했다. 뇌졸중의 1인당 진료비는 작년 기준 385만6천456원이었다.


뇌혈관질환은 다른 대다수 질환과 마찬가지로 고령층에서 호발한다. 작년 뇌혈관질환 환자를 연령별로 살펴보면 60대가 30.4%로 가장 많았고, 70대(29.2%), 80세 이상(20.3%) 순이었다. 다만 40대(5.7%), 30대(1.7%), 20대(0.6%) 등 비교적 젊은 연령층에서 뇌혈관질환을 겪은 환자들도 있었다.


특히 연령대별 인구 대비 뇌혈관질환 환자 비율을 살펴보면 지난 5년간 남성은 20대, 여성은 30대에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뇌졸중은 국내 사망원인 4위 질환이다. 고령 인구가 늘어나면서 환자수도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뇌졸중의 약 80%를 차지하는 뇌경색은 치료 ‘골든타임’을 지키는 게 중요하다. 증상 발생 이후 치료 시작까지 소요된 시간이 환자의 생명과 후유장애, 사회 경제적 부담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김태정 대한뇌졸중학회 홍보이사(서울대병원 중환자의학과 교수)는 “뇌졸중은 골든타임 내에 적절한 치료를 받는지에 따라 예후가 급격히 달라지는 급성기 질환”이라며 “뇌졸중 증상이 의심되면 즉시 119 신고 후 뇌졸중 센터를 방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치료 시작이 빠르면 빠를수록 더 많은 뇌조직을 살릴 수 있고 후유장애도 최소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뇌졸중 의심 증상은 ‘이웃손발시선’을 기억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이웃손발시선은 ▲이~하고 웃지 못하는 경우 ▲두 손을 앞으로 뻗지 못하거나 한쪽 팔, 다리에 힘이 더 없는 경우 ▲발음이 어눌해지거나 실어증 증상이 있는 경우 ▲시선이 한쪽으로 쏠리는 경우의 약자다. 이 중 어느 한 가지라도 의심된다면 즉시 119를 통해 뇌졸중센터에 방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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