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음악계 놀라게 한…한국 클래식의 힘
AtlantaJo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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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05 12:27
최고 권위 '부소니 콩쿠르' 1·2위 석권 쾌거
박재홍 1위·김도현 2위
한국인 우승은 2번째
"체계적 교육과 엄청난 연습
집중하는 정신훈련이 비결"
지난 3일(현지시간) 이탈리아에서 열린 부소니 국제 피아노 콩쿠르 결선에서 1위를 차지한 박재홍(왼쪽)과 2위 김도현. [사진 출처 = 네이버TV 영상 캡처]
박재홍은 1위 상금 2만2000유로(3000만여 원), 특별상 상금 총 4000유로(500만여 원)와 더불어 우승 특전으로 하이든 오케스트라와의 2023년 연주 투어, 실내악 특별상 부상으로 2023년 2월 슈만 콰르텟과의 연주 투어 기회를 받는다. 김도현에게는 2위 상금으로 1만유로(1300만여 원)가 주어진다.
부소니 콩쿠르는 이탈리아 작곡가 페루초 부소니(1866~1924)를 기리기 위해 1949년 시작됐다. 클라우디오 아라우, 아르투르 루빈슈타인 등 유수 피아니스트들이 명예위원으로 참가해 발족 당시부터 주목을 받았고 이후 수상자로 마르타 아르게리치, 게릭 올슨 등 세계적인 피아니스트들을 배출해왔다. 역대 한국인 수상자로는 백건우(1969년 특별상), 서혜경(1980년 1위 없는 2위), 이윤수(1997년 1위 없는 2위), 손민수(1999년 3위), 조혜정(2001년 2위), 임동민(2001년 3위), 김혜진(2005년 3위), 문지영(2015년 1위), 원재연(2017년 2위) 등이 있다.
이번 콩쿠르에선 2020년 8월 초 온라인 예선을 거쳐 90여 명 중 33명(한국인 10명 포함)이 본선에 진출했다. 8월 24일부터 9월 3일까지 독주 무대를 선보이는 준결선과 1차 결선, 슈만 콰르텟과 실내악 연주를 선보이는 2차 결선, 최종 협연 결선 순으로 진행됐다. 최종 협연 결선에선 박재홍과 김도현 그리고 오스트리아 피아니스트 루카스 슈테어나트(20)가 실력을 겨뤘다. 박재홍은 에스토니아 출신 지휘자 아르보 볼머가 이끄는 하이든 오케스트라와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3번'을, 김도현은 프로코피예프의 '피아노 협주곡 2번'을 협연했다. 연주는 네이버TV 등으로도 생중계됐다.
박재홍은 2015년 클리블랜드 영아티스트 국제 피아노 콩쿠르, 2016년 지나 바카우어 영아티스트 국제 피아노 콩쿠르 등에서 1위를 했던 실력파 연주자다. 현재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피아니스트 김대진을 사사하고 있다.
김도현은 2017년 베르비에 페스티벌 방돔 프라이즈 콩쿠르 1위 없는 공동 2위, 뉴욕 영 콘서트 아티스트 오디션 1위, 2019년 차이콥스키 콩쿠르 세미 파이널 특별상 등을 수상했다.
K클래식 약진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첼리스트 한재민(15)은 지난 5월 루마니아 에네스쿠 국제콩쿠르에서 우승했고, 피아니스트 김수연(27)도 같은 달 캐나다 몬트리올 국제콩쿠르에서 1위를 차지했다. 비결로는 남다른 훈련과 연습량이 꼽힌다. 손열음, 김선욱 등 유수 피아니스트들을 길러낸 김대진 한국예술종합학교 총장은 "체계적인 교육 방식과 집중해서 하는 정신적 훈련이 복합적으로 얽힌 결과"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