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클뉴스] 일본도 결국…미·중 치킨게임 된 '올림픽 보이콧'
AtlantaJo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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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23 23:59
일본이 내년 열릴 베이징 올림픽에 '외교적 보이콧'을 할 뜻을 밝혔습니다.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오늘(24일) 기자회견에서 "내년 올림픽에 정부 대표단 파견을 예정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외교적 보이콧', 즉 선수단은 경기하러 가는데 한 나라를 대표하는 정부 인사들은 안 간다는 뜻입니다. 중국을 향한 일종의 외교적 메시지입니다.
■ 미국 주도 '외교적 보이콧'에 일본까지 동참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장관이 밝힌 불참 이유는 중국의 인권 문제입니다. "국제사회에서 변할 수 없는 중요한 가치인 자유, 기본적인 인권의 존중, 또 법의 지배가 중국에서도 보장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그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보이콧 움직임을 시작한 것은 미국이었습니다. 일본과 같은 이유에서 지난 6일 미국이 먼저 베이징 올림픽에 '외교적 보이콧'을 하겠다고 했습니다. 당시 공식적으로 '외교적 보이콧'이라는 명칭도 안 썼습니다. 백악관은 "중국의 신장 위구르 인권 탄압에 대한 대응"이라고만 했습니다.
그 뒤 미국과 가까운 '파이브 아이즈(Five Eyes)' 국가들이 모두 외교적 보이콧을 선언했습니다. '파이브 아이즈'는 영미권 나라들의 정보 동맹입니다. 미국 말고도 이 '파이브 아이즈'에 속한 영국과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가 보이콧을 거든 것입니다.
■ "미국이야, 중국이야"…피할 수 없는 '치킨게임'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비공식 협의체인 '쿼드'(Quad)에 들어 있는 일본은 애초에 보이콧할 가능성이 커 보였습니다. 일본의 이번 동참 결정을 두고 일본 언론들은 "결국 미국과 보폭을 맞춘 행보"라고 풀이합니다. 바이든 대통령 입장에서 올림픽 보이콧은 어쩌면 승부수입니다. 전 세계를 상대로 미국과 중국, 둘 중의 하나를 택하라고 하는 것처럼 읽히기 때문입니다.
일본의 동참은 미국에 반가운 소식일 수밖에 없습니다. 미국의 오랜 동맹국이라 그렇기도 하지만, 일본이 올해 도쿄 올림픽 개최를 지지해준 중국에 빚이 있는 마당에 미국 쪽에 힘을 싣는 것처럼 보일 수 있어서 더 그렇습니다. 최근 중국과 부쩍 가까운 러시아는 푸틴 대통령이 나서서 "미국을 비롯한 서방 국가들이 베이징 올림픽을 보이콧해봐야 중국의 부상을 못 막을 것"이라고 꼬집기까지 했습니다. 이렇게 편이 갈리는 모습입니다.
우리나라 역시 '선택'을 요구받는 순간이기도 합니다. 미국의 보이콧을 대놓고 거드는 나라들이 많아질수록 아직 입장을 적극적으로 내지 않은 우리나라에는 부담일 수 있습니다. 우리 정부는 여전히 베이징 올림픽에 정부 대표단을 보낼지 말지 결정 난 것은 없다는 입장입니다. 중국 측으로부터 올림픽 초청장을 받았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선 긋고 있습니다. 하지만 다음달 화상으로 열릴 수도 있는 한·중 정상회담을 계기로 정반대의 '선택' 사이에서 고심이 깊어질 수 있는 지점입니다.
■ 미국 주도 '외교적 보이콧'에 일본까지 동참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장관이 밝힌 불참 이유는 중국의 인권 문제입니다. "국제사회에서 변할 수 없는 중요한 가치인 자유, 기본적인 인권의 존중, 또 법의 지배가 중국에서도 보장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그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보이콧 움직임을 시작한 것은 미국이었습니다. 일본과 같은 이유에서 지난 6일 미국이 먼저 베이징 올림픽에 '외교적 보이콧'을 하겠다고 했습니다. 당시 공식적으로 '외교적 보이콧'이라는 명칭도 안 썼습니다. 백악관은 "중국의 신장 위구르 인권 탄압에 대한 대응"이라고만 했습니다.
그 뒤 미국과 가까운 '파이브 아이즈(Five Eyes)' 국가들이 모두 외교적 보이콧을 선언했습니다. '파이브 아이즈'는 영미권 나라들의 정보 동맹입니다. 미국 말고도 이 '파이브 아이즈'에 속한 영국과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가 보이콧을 거든 것입니다.
■ "미국이야, 중국이야"…피할 수 없는 '치킨게임'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비공식 협의체인 '쿼드'(Quad)에 들어 있는 일본은 애초에 보이콧할 가능성이 커 보였습니다. 일본의 이번 동참 결정을 두고 일본 언론들은 "결국 미국과 보폭을 맞춘 행보"라고 풀이합니다. 바이든 대통령 입장에서 올림픽 보이콧은 어쩌면 승부수입니다. 전 세계를 상대로 미국과 중국, 둘 중의 하나를 택하라고 하는 것처럼 읽히기 때문입니다.
일본의 동참은 미국에 반가운 소식일 수밖에 없습니다. 미국의 오랜 동맹국이라 그렇기도 하지만, 일본이 올해 도쿄 올림픽 개최를 지지해준 중국에 빚이 있는 마당에 미국 쪽에 힘을 싣는 것처럼 보일 수 있어서 더 그렇습니다. 최근 중국과 부쩍 가까운 러시아는 푸틴 대통령이 나서서 "미국을 비롯한 서방 국가들이 베이징 올림픽을 보이콧해봐야 중국의 부상을 못 막을 것"이라고 꼬집기까지 했습니다. 이렇게 편이 갈리는 모습입니다.
우리나라 역시 '선택'을 요구받는 순간이기도 합니다. 미국의 보이콧을 대놓고 거드는 나라들이 많아질수록 아직 입장을 적극적으로 내지 않은 우리나라에는 부담일 수 있습니다. 우리 정부는 여전히 베이징 올림픽에 정부 대표단을 보낼지 말지 결정 난 것은 없다는 입장입니다. 중국 측으로부터 올림픽 초청장을 받았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선 긋고 있습니다. 하지만 다음달 화상으로 열릴 수도 있는 한·중 정상회담을 계기로 정반대의 '선택' 사이에서 고심이 깊어질 수 있는 지점입니다.









